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원인에 대하여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원인을 알아봅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 문제로 자동차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가전 등 가격이 상승하였습니다.

또한, 차량용 반도체는 그에 직격탄을 맞게 되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차를 구매하시는 분들의 고민이 굉장히 많을 것입니다.

작년 상반기부터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차의 출고 대기 기간이 지연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신차 대기기간이 수개월 이상으로 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 지인이 작년 5월에 아반떼 풀옵션을 계약하여 약 2~3개월 만에 차를 받았는데, 현재 아반떼는 최소 6개월 이상을 대기해야 합니다.

- 지난주, 기아차 매장을 방문하였는데 예상보다 약간 대기기간이 줄었지만 여전히 스포티지와 쏘렌토는 거의 1년 가까이 대기라고 합니다.

또한, 수입차의 경우에는 아예 옵션이 빠진 상태인 '마이너스 옵션' 형태로 입항하면서 반도체 수급 대란에 맞춰 시장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올해 하반기에 가면 반도체 수급난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이라 예측하였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내년 이후에나 완화될 분위기입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코로나로 인한 차량 재고 조절

20년 초, 코로나가 유행으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은 예측하기 힘든 시장 상황에 대비하여 일시적으로 재고를 줄이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반도체 제조 업체들의 반도체 공급 수량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비대면 시스템의 영역이 커지면서 반도체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이동수단으로 자동차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신차 구매 수요가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즉, 예측하지 못한 시장상황에서 자동차의 재고는 줄이게 되었지만 늘어난 수요에 맞는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졌습니다.

2) 반도체 시장에서 차량용 반도체의 낮은 비중

반도체의 주요 시장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PC, 클라우드 등입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최신 공정의 고가 반도체를 사용하며, 늘어난 수요에 대응도 빠르게 되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의 경우에는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10% 내외를 차지하며, 사용되는 반도체도 최신 공정의 반도체가 아닙니다. 즉, 구형 라인에서 생산된 반도체(저가형)입니다.

(반도체 시장에서 차량용 반도체는 인기는 덜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차량용 반도체를 제조하는 회사들이 당장의 높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반도체 라인 증설이나 신설을 하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3) 원자재 이슈

전기차에 사용되는 반도체 원자재의 핵심은 바로 니켈과 리튬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두 품종 모두 글로벌 이슈로 인하여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니켈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주로 생산됩니다.

이 국가들의 생산량은 약 160만톤 정도(2021년 기준)로 전 세계 니켈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인도네시아는 20년도에 니켈 원광 수출은 금지하였고, 러시아도 현재 전쟁으로 인하여 수. 출입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니켈의 가격도 급속하게 상승하였습니다.

리튬의 경우, 호주가 생산량이 가장 높고 칠레와 중국이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칠레의 경우에는 리튬의 국유화로 자국의 산업화를 꾀하고 있으며, 중국은 전세계 과반 이상의 리튬 가공 정제 공정을 차지하면서 수출 제한 및 가격 인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4) 차량용 반도체 사용의 증가

헤드업 디스플레이,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 키 등 이전과 다르게 자동차의 옵션들이 발전하고 증가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사용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인하여 차랑용 반도체 사용이 훨씬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전기차에서 2배 이상의 차량용 반도체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차량용반도체 수급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머지않아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여 차량 가격도 정상화되고, 대기기간도 짧아져 더 많은 신차들이 도로에서 보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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