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 하이브리드 시승기

K8 하이브리드 시승기

 

출처 : KIA

국내 준대형 = '그랜저'라는 위상을 위협하고 있는 K8

 

곡선이 많은 그랜저보다 한층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으며, 넓은 실내 공간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연비 또한 훌륭하여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는데, 현재 기준 대기기간은 약 9개월 이상이라고 합니다.

 

기회가 되어 K8 하이브리드 차량을 3회(고속주행 2회, 시내주행 1회) 주행해 보았으며, 그에 대한 후기를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1. 실내

1) 운전석 :

 

. 넓은 공간감 (180cm 성인 남성 두 명이 앞좌석에 착석하여도 답답하다는 느낌이 없을 정도로 쾌적함)

 

. 넓은 시야 (일체형 디스플레이가 약간 돌출되어 있으나 전, 측방 시야를 보는 데는 불편함이 없다.)

 

. 스티어링 휠은 두툼하여 그랩감이 좋음.

 

. 아쉬운점은, 좌석 - 센터패시아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또한 공조장치 메뉴들이 버튼형 식이 아닌 터치 형식으로 주행 중에 한번 더 쳐다봐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출처 : KIA

 

2) 시트 :

 

. K8의 모토인 안락한 승차감을 추구하는 듯한 시트라고 생각이 듭니다.

 

. 운전석의 경우 운전환경에 맞게 자세를 보조해주며, 110km~120km 이상으로 주행 시, 시트가 살짝 조여들며 허리를 감싸주며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 뒷자리도 마찬가지로 나파가죽으로 되어있고 딱딱하지 않아, 오랜 시간 불편함 없이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출처 : KIA

 

3) 룸미러, 사이드미러 :

 

. 룸미러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국내 중형차 정도의 사이즈라고 생각하며, 사이드미러의 경우에는 차체에 비해 좀 작다고 느껴졌다. (주행 중 시야각이 K5 및 소나타보다 좁다고 체감되었다.)

 

 

4) 2열 :

 

. 1열 조수석에 175cm 남성이 다리를 뻗고 탑승하였음에도 2열은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 전장이 길다보니, 레그룸의 공간감은 넓으나 헤드룸은 상대적으로 살짝 차체에 비해 여유 있지는 않다고 체감되었다.

(180cm 성인남성 착석 시, 헤드룸 약간의 공간이 남음.)

 

2. 주행성능

1) 승차감 : 

 

. 정차 - 출발시에는 전기모터로 작동이 되어 꿀렁임 없이 힘 있게 출발이 가능했다. (꿀렁임도 없었다.)

 

. ~60km 시 까지는 전기모터로 주행이 되고, 이후에는 가솔린 엔진이 개입되며 부드럽게 변속이 되었다.

 

. 전기 - 가솔린 엔진의 개입이 있을 때 가끔씩 꿀렁이는 현상이 발생하며 엔진 구동 소리가 과도하게 들리기도 한다.

(에코 모드 한정으로 발생하는지는 모르겠다.)

 

. 시멘트 도로를 제외하고는 노면이 크게 느껴져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 이중접합 유리로 되어있어 고속 주행 시 약간의 풍절음만 들린다.

 

 

2) 가속감 : 

 

. 생각보다 스티어링 휠이 가벼워, 고속 주행 시에는 운전 조향에 대한 약간의 안정감이 떨어진다고 느껴졌다.

 

. 다만, 공차중량이 어느정도 나가는 차량이다 보니 고속에서 밀고 나아가는 힘은 좋다.

 

. 1600cc 엔진임에도 전기모터의 보완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고속 주행 시 출력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

 

출처 : KIA

 

3) 브레이크 : 

 

. 브레이크는 약간 무겁다라고 느껴지며, 엔진→ 전기모터로 변환 시에도 꿀렁임 없이 감속이 가능했다.

 

3. 소음 및 떨림

1) 소음 : 

 

. 시내 주행시에는 외부의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고요하다.

(다만, 정차 시 전기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실내에서는 꽤나 신경 쓰일 정도여서 불편하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출처 : KIA

 

2) 떨림 : 

 

. 시내, 고속 주행을 하면서 엔진으로 인한 떨림은 거의 느껴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 시동을 켜고 끌 때도, 전기차 처럼 소음이나 떨림이 없다고 체감되었습니다.

 

4. 총평

. 중간 트림의 모델에 몇가지 필수 옵션들을 택한다면 약 4,000만 원 초~중반 정도 가격이 형성되어있는데, 굉장히 합리적인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행성능, 훌륭한 연비(복합 : 17~18km/L), 넓은 공간, 세련된 디자인, 풍부한 옵션, 정비의 용이성을 모두 고려해보았을 때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가격대에 구매 가능한 수입차는 BMW 3시리즈, 벤츠 A클래스 정도이며 모든 사항을 비교해 보았을 때 부족한 점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