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시리즈 320i, 일반인의 리뷰 (2) 주행

BMW 3시리즈 320i, 일반인의 리뷰 (2) 주행

 

앞선 글에서, 3시리즈 320i Base 모델의 실내를 상세하게 리뷰해보았습니다.

 

BMW 3시리즈 320i, 일반인의 리뷰 (1) 실내

 

320i M sport, Luxury 모델 대비 어댑티브 크루즈, 전동 트렁크, 하만카돈 스피커 등 부족한 옵션이 있지만 실제 체감이 잘 되지 않습니다. (제가 크루즈 컨트롤을 잘 사용하지 않고 귀도 막귀라서 그렇게 느낀 부분도 있습니다.)

 

다만 외관적으로 휠의 모양과 크기는 살짝 아쉽습니다.

 

Base 모델은 17인치 타이어로, M sport, Luxury 모델에 비해 1인치 작습니다. 1인치의 차이지만 측면에서 볼 때는 차체를 더 작아 보이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출처 : BMW KOREA (Msport, base 모델)

 

하지만, 디자인은 역시 3시리즈입니다.

 

2부, 3,000km를 타보면서 느낀 320i 주행 리뷰를 적어보겠습니다.

 

4. 승차감

▷ 하부

국산 차량에 비해 차체 하부가 튼튼한 느낌입니다.

시속 60km 정도로 일반적인 방지턱을 통과할 때, 느껴지는 충격은 국산 중형보다 훨씬 좋습니다.

방지턱을 넘을 때, 아우디 A4만큼의 부드러움은 아니나 충분히 충격 흡수를 잘한다는 체감을 할 수 있습니다.

 

 

▷ 떨림 및 노면

운전석에서 느껴지는 노면은 국산차와 비교하면 덜하지만 그래도 나름 느껴지는 편입니다.

특히 시멘트 고속도로를 주행할 시 많이 체감됩니다.

 

고속 주행보다 저속에서 변속이 더욱 많이 이루어져서 그런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저속 주행에서 차체의 떨림이 더 있는 것 같습니다.

국산 준중형, 중형 모델과 비교하여 100km 이상 고속에서의 떨림은 굉장히 우수하였고 핸들링으로 인한 흔들림도 안정적이었습니다.

 

특히, BMW 오너분들이 단점으로 뽑는 꿀렁임.

 

50 ~ 60km에서 천천히 정차할 때도, 브레이크를 약하게 혹은 세게 밟든 꿀렁임은 발생합니다.

지금은 많이 적응이 되면서 꿀렁임이 줄어들고 있으나, 운전자를 제외한 동승자들은 항상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저도 처음 BMW 시승을 했을 때, 이 꿀렁임으로 아우디에 더 큰 매력을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약 아우디 A4가 풀체인지 모델이었다면 굉장히 고민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 주행

. 0 ~ 60km 주행 : 출력이 좋다는 체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으나, 변속으로 인한 불편함 없이 부드럽게 증속이 가능합니다.

(특히 K5 2.0 가솔린을 비교했을 때, 이 부분에서 왜 BMW인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 60 ~ 100km 주행 :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나, 개인적으로는 80km에서 100km로 넘어갈 때 힘이 좀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90 ~ 100km 주행은 320i를 주행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속도였습니다.

풍절음이 잘 안들리고 안정된 차체로, 체감은 70 ~ 80km 정도 주행하는 느낌이기에 더욱 밟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 100km 이상 주행 : BMW 320i의 Sheer Driving Pleasure 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구간입니다.

위에서도 말한 대로 100km 주행임에도 80km정도의 속도로 주행하는 듯한 착각이 들어 더욱 속도감 있는 주행을 하게 됩니다.

특히 100km 이상에서의 속도에서는 부드럽게 증. 감속을 할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주행이 가능합니다.

 

출처 : BMW KOREA

 

▷ Drive mode

. ECO PRO : 도심 주행, 특히 중 저속에서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도심에서 원하는 속도를 부드럽게 내면서 주행이 가능합니다. 주행 가능한 거리가 늘어나기도 하면서 연비 향상이 눈에 보입니다.

 

. Normal : 도심 주행에서는 ECO PRO 모드와 큰 차이는 없는 체감입니다. 고속도로에서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합니다. 고속에서는 Normal 모드가 ECO PRO 모드보다 연비적으로 더 우수한 것 같습니다.

 

. SPORT : 고속 주행 시 고속도로에 차가 없을 때만 주로 사용을 하였습니다. 150km 이상의 속도에서도 충분히 RPM을 더 태우면 더 잘 나갈 것 같은 쾌감을 주는 모드입니다. SPORT 모드를 변경하자마자 출력부터 차이가 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연비

(1) 도심 주행 11km (도심 4km + 신호가 많이 없는 도심 7km)

. [안 막히는 시간] 20 ~ 25분 내 주행 가능 : 12 ~ 14km/L (ECO PRO)

 

. [막히는 시간] 40 ~ 45분 내 주행 가능 : 10 ~ 11km/L (ECO PRO) 

 

(2) 고속주행

. 연비 중심 : 16～17km/L (Normal)

. 기본 운행 : 14 ~ 16km/L (Normal)

 

아래 사진은 제가 22년 8월 28일 이후로 지금(22년 10월 31일)까지 주행한 누적 연비입니다.

(도심 6, 고속 4)

 

 

생각보다 도심 주행에서는 연비가 잘 나오는 편이나 고속 주행에서는 16km/L 이상의 연비를 기록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기존 K5 2.0의 경우 도심에서 잘 나오면 12km/L이었으며, 고속에서는 최고 17 ~ 18km/L로 우수하였습니다.

 

일주일 주행 (출퇴근 20km 5일 + 수원 - 서울 왕복 시 하루) 약 4만 원 정도 기름값이 평균적이고, 한 달에는 약 16만 원 내외의 유류비용이 발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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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BMW 3시리즈 320i 실제 주행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대로 차량의 훌륭한 성능을 느끼면서 펀 드라이빙을 할 수 있는 차량입니다.

저 또한 3시리즈를 타기 전까지 실내가 좁다, 승차감이 별로다 등 단점들이 많이 눈에 들어왔으나 타보기 전엔 모른다고 지금은 매우 만족하면서 주행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