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SUV의 위상은 돌아올 것인가, 싼타페 (1)
어렸을 적 기억을 떠올려보면, 도로에 많은 싼타페 차량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위에서도 많이 싼타페로 차를 구매하곤 했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아시겠지만, 1세대 갈색 싼타페는 유일하게 싼타페만이 어울리는 색상으로 당시 트레이드 마크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싼타페를 위협하는 경쟁차들의 등장과 애매한 포지션으로 인하여 예전만큼의 인기는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추억이 많은 싼타페, 지금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1. 4세대
1세대, SM 모델은 우리가 잘 아는 앞뒤의 동그란 눈(LED)을 가진 모델로 2000년 첫 출시되었습니다.
당시에, 디자인 상을 수상하기도 하며 국내 SUV 시장을 휩쓸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 2~3세대를 거치면서 라이트 부분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요즘 자동차(?)의 각진 느낌으로 변모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3세대 싼타페는 투싼과 디자인 부분에서 많이 비슷하여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지금, 2018년 출시된 4세대 싼타페 TM모델로 현재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전 모델과 비교하여 현 모델의 가장 큰 변화로는 바로 커진 전면부 그릴입니다. 이 그릴로 인하여 차체가 훨씬 거대해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약간 펠리세이드의 축소판 느낌도 납니다.)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했음에도, 디자인적으로 아쉬운 평이 많으며 여전히 동급 경쟁모델인 쏘렌토에 밀리고 있습니다.
2. 제원
2.2 디젤 | 2.5 가솔린 | 1.6 하이브리드 | |
전장 / 전폭 | 4,785~4,800mm / 1,900mm | ||
전고 / 축거 | 1,685~1,710mm / 2,765mm | ||
공차중량 | 1,735~1,770kg | 1,690~1,725kg | 1,760~1,790kg |
공차중량에 있어서는 엔진 + 배터리가 장착된 하이브리드가 가장 무거우나, 디젤과 비교해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쏘렌토 2.2 디젤 | 르노 QM6 2.0 디젤 | |
전장 / 전폭 | 4,810mm / 1,900mm | 4,675mm / 1,845mm |
전고 / 축거 | 1,695~1,700mm / 2,815mm | 1,700mm / 2,705mm |
공차중량 | 1,755~1,770kg | 1,535~1,570kg |
쏘렌토가 싼타페와 비교하여 미세하게 큰 사이즈를 보여주며, 공차중량에 있어서는 르노의 QM6가 약 200kg 정도 가벼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외관상으로 큰 차이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2열 탑승의 느낌은 쏘렌토가 더 쾌적하였습니다.
3. 디자인
1) 전면 디자인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거대한 그릴입니다.
전면부는 거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차지하고 있으며 범퍼 하단까지 배치되어 있어, 이로 인해 차체를 훨씬 더 커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줍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은 거대한 그릴에 비하여 얇고 짧은 LED 라이트의 배치는 조합이 맞지 않는 느낌입니다.
소나타 DN8 모델처럼 얇지만 길게 LED 라이트를 뽑아냈으면 좀 더 날렵한 느낌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2) 후면 디자인
전면부는 얇은 LED와 거대한 그릴로 각진 모습과 약간의 날카로운 모습이라면 후면부는 그와 반대로 부드러운 느낌을 보여줍니다.
후면 테일램프의 끝부분은 K8 모델과 유사하게 갈라져 있는 모습이나,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각진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 전형적인 SUV 형태의 디자인입니다.
(후면 테일램프의 느낌은 이전 K7 모델과 유사한 느낌입니다.)
범퍼와 스포일러 부분에 LED를 넣어 시인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3) 측면 디자인
측면에서의 첫 느낌은 '앞쪽에 무게가 많이 실렸구나'였습니다.
아무래도, 큰 엔진이 들어가다 보니 앞쪽 엔진룸 쪽을 길게 만들어냈습니다.
가능한 실내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필러나 루프라인도 쿠페형이 아닌 전형적인 SUV형태로 누워있지 않은 모양입니다.
측면은 전/후면부에 비해 무난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싼타페 TM 모델에 대해 소개해보았습니다.
이전 모델까지만 하더라도 무난한 느낌으로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싼타페 4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보았을 때, 구매자 입장에서 많은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싼타페와 비슷한 가격대에 디자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쏘렌토.
싼타페보다 큰 사이즈에 확실한 패밀리 SUV의 펠리세이드.
그리고, 최근 실내. 외 디자인 및 옵션의 풀체인지를 진행한 준중형 SUV의 투싼과 스포티지.
약 3년 뒤, 싼타페는 풀체인지와 함께 위상을 다시 높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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